경상국립대학교(GNU)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는 경남 도민참여형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 대학 교직원과 인근 중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육콘텐츠 디지털 전환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경상국립대는 인도네시아의 교육콘텐츠 디지털 전환을 위해 교육정보화 ODA사업 경험이 많은 경남ICT협회(아라소프트)와 협력했다.

경상국립대와 아라소프트는 이 기간에 교육콘텐츠가 부족한 인도네시아 고등교육기관을 위해 기존의 서책형 교육콘텐츠를 이북(e-book)으로 제작하는 디지털전환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했다.

이번 역량강화 프로그램에는 인도네시아 협력 대학인 아시아사이버대학교(UNSIA), 우나스대학교(UNAS) 소속 교직원과 인근 중등학교 교사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UNSIA는 인도네시아 최초 사이버대로서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에게 거리·시간·경제 사정에 관계 없이 교육받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SDG4 양질의 교육기회 제공 및 교육격차 해소) 앞장서는 대학이다.

UNAS는 한국어학과가 설치돼 있을 만큼 한-인도네시아 교육협력에 관심이 높은 대학으로서 지속가능에너지 분야에서 유럽·호주·한국 등과 긴밀한 연구·개발 협력을 수행하고 있다.

한-인도네시아 교육콘텐츠 디지털전환 역량강화 프로그램은 4일 과정으로, 고등교육기관 교육콘텐츠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과 디지털 교재 저작도구 소프트웨어(SW) 활용 방안 교육훈련 등으로 진행됐다. 교육은 ▲ESG와 SDG를 기반으로 ESG 경영의 사회적 가치 및 전자문서의 필요성 ▲저작도구 SW인 나모오서(Namo Author) 설치 방법 ▲나모오서 주요 기능과 위젯 기능 소개 ▲레이어·탬플릿 활용과 멀티미디어·디자인·애니메이션 효과 편집 기능 ▲디지털 교재 개발 실습 및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 기간에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와 우나스대학교(UNAS)는 업무협력 약정을 체결하여 경남도 지자체 ODA사업 발굴을 비롯해 공동연구·역량강화 등에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UNSIA-INKOR(인도네시아 온라인교육 기업)는 3자간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여 향후 한-인도네시아 고등교육기관 교육개발협력 업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관영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장(경상국립대 국제개발 초빙교수)은 “인도네시아 중등 및 고등교육기관 교원들의 교육콘텐츠 기획 능력과 기존 콘텐츠의 디지털전환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하고 “나아가 현재 석사학위만 보유한 인도네시아 대학 교수들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및 박사학위 과정을 이수하게 함으로써 아세안 고급인력의 경남 유입과 경남 우수인력의 아세안 협력이 더욱 탄력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강정현 아라소프트 대표(경상국립대 경영정보학과 겸임교수)는 “교육훈련에 참여한 모든 분이 디지털 교재를 직접 만들어 보는 과정을 이수하여 향후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북의 발전에 기여하게 됐다.”라면서 “이번 교육과정에서 만든 디지털 북은 자사 플랫폼인 ‘아라e북’에 샘플로 탑재했다.”라고 밝혔다.

아라소프트는 지난 2년 동안 한글을 문자로 사용하는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에게 자사 프로그램을 기증·교육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왔다.

한편, 경남국제개발협력센터는 오는 10월 베트남 락홍대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교육콘텐츠 디지털전환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아일보]경상국립대/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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