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與, 강서구청장 후보 내야"
홍준표 "與, 강서구청장 후보 내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8.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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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민심 흐름 확인해 보고 총선 대책 세워야"
김태우 강서구청장.(사진=연합뉴스)
김태우 강서구청장.(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25일 국민의힘을 향해 "머뭇거리며 약은 계산만 하다가는 피호봉호(여우 피하려다 호랑이 만난다)가 될 수도 있다"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야 한다는 취지로 압박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연히 공천을 해서 수도권 민심의 흐름을 확인해 보고 총선 대책을 세우는 게 맞지 않나"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철수 후보가 박원순 후보를 밀어주고 후보를 포기한 후 기세가 오른 민주당 박원순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막바지 터진 1억 피부과 폭로로 우리는 참패했다"며 "그 여파로 이른바 디도스 사건이 터지고 당과 아무런 관련이 없던 그 사건으로 총선을 앞두고 나는 당대표를 사임해야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총선을 앞두고 그런 변수를 만들지 않기 위해 강서구청장 공천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이해가지만 그건 비겁한 처사다"고 쏘아붙였다.

홍 시장은 "공익을 위한 폭로로 선고유예를 해도 될 사안을 굳이 집행유예를 했기 때문에 부당하다고 보고 대통령께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즉시 사면한 게 아니던가"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 전 구청장은 다시 강서구청장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상태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