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연정국악원 기획공연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기획공연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 정태경 기자
  • 승인 2023.08.25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조가 국가 이념인 상상 속의 조선에서 외치는 자유와 희망의 노래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기획공연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포스터 (자료제공=대저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기획공연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포스터 (자료제공=대저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전통과 현대의 세련된 조화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뮤지컬 '스웨그 에이지: 외쳐, 조선!'을 9월 8일부터 10일까지 국악원 큰마당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앞서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앙상블상 수상,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녀신인상 수상 및 11개 부문 노미네이트,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 안무상, 남우신인상을 거머쥔 바 있다.

양희준·신주협·박정현·김서형이 천방지축 ‘단’ 역을, 김수하·이아진·김세영이 조선 제일의 시조꾼 ‘진’ 역을 맡았다. 초연 당시 신인이었던 양희준, 김수하는 지금은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가상의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작품의 제목에서 드러나듯 전통적인 색깔이 짙고 현대적인 음악과 춤이 더해져 독특한 퓨전 장르로 완성된다.

음악은 랩을 활용한 만큼 뮤지컬 넘버에도 힙합 기조의 리듬과 국악기가 더해지며 단순한 비트가 아닌 구성진 장단으로 탈바꿈하는 케이뮤직이 특징이다.

안무 역시 음악과 마찬가지로 비보잉, 현대무용, 케이팝과 같은 다양한  장르와 한국무용을 결합해 전통적인 미를 살리고, 주연배우와 앙상블은 합이 돋보이는 군무로 무대를 채우며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며 작품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시조’가 국가 이념인 상상 속의 ‘조선’, 삶의 고단함과 역경을 시조 속에 담아 털어버렸던 백성들은 시조 대판서의 역모로 인해 시조 활동이 금지되면서 자유도 행복도 잊은 채 살아간다.

그러던 중 15년 만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조선 시조 자랑이 열리게 되고, 탈 속에 정체를 감추고 양반들을 파헤쳐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자 조직된 비밀시조단 골빈당은 이것을 기회 삼아 조선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관계자는 “한국적 소재의 독창적이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공연계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자랑스러운 K-뮤지컬을 경험하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정태경 기자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