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관련, 검찰을 겨냥해 "소설을 쓰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의 공소장에 적힌 내용이 다르다고 지적한 뒤 "돈을 준 사람, 또 받은 사람, 받은 장소, 날짜, 그 경위가 다 다르지 않으냐"며 "터무니없는 얘기들을 갖고 정말 소설을 쓰고 있는데, 국가 권력을 남용하는 것이고 정치공작이라고 생각한다"고 쏘아붙였다.

검찰이 이날 출석하겠다고 한 이 대표의 의사를 받아들이지 않은 데 대해선 "2년 동안 수사했다면서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하는 것이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다만 '검찰이 요구하는 30일에 출석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다음 주에는 일정상 도저히 그렇게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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