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대산 공단 주변 '국가산단 신규 지정' 머리 맞대
서산시, 대산 공단 주변 '국가산단 신규 지정' 머리 맞대
  • 이영채 기자
  • 승인 2023.08.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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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충남도-대산4사
22일, 석유화학 첨단소재 특화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위한 논의
22일 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회의 모습.(사진=서산시)
22일 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회의 모습.(사진=서산시)

충남 서산시가 충남도와 대산4사 기업과 함께 서산 국가산단 신규 지정을 위해 힘을 모은다.

시는 22일 2청사 기업지원센터에서 대산 임해지역 신규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구상 서산시 부시장, 충남도 경제기획관, 충남연구원 연구진을 비롯한 대산 임해지역 주요 입주 기업인 HD현대오일뱅크(주), 한화토탈에너지스(주), ㈜LG화학 대산 공장, 롯데케미칼(주) 등 대산4사 관련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석유화학 첨단소재 특화 신규 국가산업단지 기본계획에 대한 충남연구원의 설명을 듣고 목표, 세부 추진전략 등을 함께 논의했다.

이후 서산시와 충남도는 각 기업의 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서산 국가산단 신규 지정을 통해 5대 전방산업(반도체, 디스플레이, 모빌리티, 배터리, 정보통신)의 핵심소재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할 예정이다.

특히 이를 통해 시는 신산업을 육성하고 서산시가 차세대 탄소중립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충남도, 서산시, 충남연구원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신규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연구 결과를 토대로 충남도와 서산시는 중앙부처에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구상 서산시 부시장은 “서산 대산 임해지역은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으나 최근 산업환경 변화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어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신규 국가산단 지정을 통해 기업을 유치하고 신산업을 육성해 미래 화학산업을 견인하겠다”라고 말했다.

안호 충청남도 경제기획관은 “신규 국가산단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각종 정부 공모사업을 유치해 국가와 충남의 경제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서산 대산 임해지역 산업단지는 1980년부터 울산, 여수와 함께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로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으나,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른 산업단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각종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