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 해병대 기밀수사기록 유출해 수사 개입"
윤재옥 "민주, 해병대 기밀수사기록 유출해 수사 개입"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8.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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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의원, 법사위서 기밀 수사기록 흔들어 보여
"민주당, 특검 빙자한 수사 개입 중단해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2일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에게 기밀사항인 해병대 수사기록이 노출된 것을 두고 "지금 수사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있는 것은 대통령실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이라고 지적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쟁의 소재를 찾다가 의정활동의 선을 넘어 범법 행위에 관여했단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의겸 의원은 전날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서 수해 실종자 수색 도중 순직한 해병대 고 채모 상병 사건 현안질의를 하던 중 "급류로 인해서 휩쓸려 가는 그런 상황에서 '이대로 죽겠구나'라고 생각을 했다고 하는 진술이 나와있다"며 해병대 수사기록을 공개해 여당 의원들이 강력 반발하는 등 파문을 일으켰다.

윤 원내대표는 "해당 문건이 해병대 수사단의 기밀 문건이 맞다면 이는 형법상, 공무상, 비밀누설죄에 해당하는 사안으로, 유출자가 누구인지 조속히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아무런 근거도 없이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에 대통령실이 개입했다고 주장해 온 민주당도 법사위에 나온 문서의 정확한 성격과 입수 경로에 대해 분명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고 채모 상병 사건 특검과 관련해 "전날 법사위에서 일어난 일은 민주당이 얼마나 무리하게 특검을 밀어붙이고 있는가를 극명히 보여주는 사례"라며 "민주당이야말로 검경이 외풍 없이 수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특검을 빙자한 수사 개입을 즉시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