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김덕훈 내각 극심하게 문란" 총리 맹비난
김정은 "김덕훈 내각 극심하게 문란" 총리 맹비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8.2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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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침수 피해 지역을 둘러본 뒤 김덕훈 내각총리를 맹비난했다. 

22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21일 평안남도 간석지건설종합기업소 안석 간석지 피해 복구 현장을 현지 지도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간석지 제방 배수 구조물 설치 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바닷물에 제방이 파괴되면서 간석지 구역이 침수됐다. 

김 위원장은 업무를 잘 처리하지 못한 간부들을 비판하며 책임을 김덕훈 총리에게 따졌다. 

김덕훈 총리는 2020년 59세 나이로 총리에 올랐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실세로 꼽힌다. 

김 위원장은 "최근 몇 년 어간에 김덕훈 내각의 행정경제 규율이 점점 더 극심하게 문란해졌고 그 결과 건달뱅이들의 무책임한 일본새로 국가경제사업을 다 말아먹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 국가적으로 농작물 피해방지 대책을 철저히 세울 데 대해 특별히 강조하는 시점에조차 일군(간부)들의 무책임성과 무규율성이 난무하게 된 데는 내각총리의 무맥한 사업 태도와 비뚤어진 관점에도 단단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이 김덕훈 내각총리에게 책임론을 언급한데 따라 권력 개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