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을지국무회의 주재… "북핵 대응훈련 실시"
윤대통령, 을지국무회의 주재… "북핵 대응훈련 실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8.2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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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전쟁 목적 달성 위해 핵 사용도 불사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및 제35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및 제35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을지연습 첫날인 21일 "올해 연습부터는 정부 차원의 북핵 대응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을지 국무회의에서 "북한은 전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모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며, 핵 사용도 불사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핵 경보전파체계와 국민 행동 요령을 홍보하고, 국민 구호와 치료를 위한 국가적 대응 능력도 확실하게 점검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을지연습은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비상대비계획을 검토·보완하고 전시 임무 수행 절차를 숙달시키기 위해 연 1회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훈련이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 정부에서 축소 시행돼 온 을지연습을 작년에 정상화했고, 올해는 전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민·관·군 통합 연습으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했다"며 "중앙과 지방 행정기관, 공공기관 등 4000여 기관과 58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군과 정부 연습 시나리오를 통합하고 북한의 핵 위협, 반국가세력 준동, 사이버 공격 등에 대비한 실전과 같은 훈련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개전 초부터 위장평화 공세와 가짜뉴스 유포, 반국가세력들을 활용한 선전 선동으로 극심한 사회 혼란과 분열을 야기할 것"이라며 "가짜뉴스와 위장평화 공세, 선전 선동을 철저히 분쇄하고 국론을 결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북한은 국가중요시설을 공격해 국가기반체계를 마비시키려 할 것"이라며 "국가중요시설에 대한 방호 대책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