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직원 명의 온라인 커뮤니티 계정으로 '칼부림 예고 글' 게시 논란
경찰 직원 명의 온라인 커뮤니티 계정으로 '칼부림 예고 글' 게시 논란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8.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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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현직 경찰관 맞는지 확인 우선…일벌백계할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묻지마 칼부림' 사건으로 시민 불안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경찰 직원 명의 온라인 커뮤니티 계정으로 '칼부림 예고' 글이 올라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21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날 오전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판'에 경찰 직원 계정으로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라는 제하의 게시글을 확인하고 사건 경위 파악에 나섰다. 

게시글에는 "다 죽여버리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으나 곧바로 삭제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커뮤니티는 로그인 시 이메일 등 직장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고, 게시글에는 직장 등이 표시된다. 

시민들은 '묻지마' 식 범죄로 시민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경찰 직원 명의 '칼부림 예고 글'이 올라오자 경찰 조직 기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캡처 형식을 띈 채 온라인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우선 사회 구성원들의 불안을 자극하고, 경찰 조직 전체에 대한 명예를 훼손한 글 작성자가 현직 경찰관이 맞는지 확인한 경찰 일원이 맞다면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