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용수공급 사업 '우선협상권' 한국 기업에
방글라데시 용수공급 사업 '우선협상권' 한국 기업에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8.2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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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토그램시 경제구역 공업용수 '하루 25만t 규모'
방글라데시 BSMSN 경제구역 용수공급 사업 위치도. (자료=국토부)
방글라데시 BSMSN 경제구역 용수공급 사업 위치도. (자료=국토부)

국토부가 방글라데시에서 용수공급 사업 우선사업협상권을 따냈다. BSMSN 경제구역 내 산단에 일일 25만t 규모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KIND와 태영건설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KIND(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지난 20일 방글라데시 BSMSN 경제구역 용수공급 사업에 대한 국내 기업의 '우선사업협상권'을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방글라데시 차토그램(Chattogram)시 BSMSN 경제구역 내 산업단지에 하루 25만t 규모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KIND와 태영건설 등이 컨소시엄을 꾸려 5년간 공사를 거쳐 준공한 후 30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에 확보한 용수공급사업 우선협상권을 바탕으로 별도 공개입찰 절차 없이 방글라데시 정부와 단독으로 사업 조건 등을 협의한 후 최종 제안서 제출, 협상을 거쳐 사업계약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KIND와 방글라데시 민관협력청(PPPA)은 인프라 PPP(민관합작투자) 분야에 한국 측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9년 4월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어 네 차례 공동협의체를 통해 매그나 대교 등 4개 사업을 발굴해 우선사업협상권 사업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최신형 국토부 해외건설정책과장은 "방글라데시는 정부 간 인프라 개발 협력(G2G)에 대한 법적 체계를 갖춘 국가인 만큼 협의체를 통해 PPP 사업 발굴을 지속하는 한편 우선사업협상권을 확보한 사업이 실질적인 우리 기업 수주로 연결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