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디지털교과서' 연합전선 확대 미래엔…에듀테크 생태계 이끈다
'AI 디지털교과서' 연합전선 확대 미래엔…에듀테크 생태계 이끈다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8.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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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티맥스·뤼이드·엘리스와 'AI 교과서' 고도화
플랫폼 구축…수학·영어·코딩 교과목 주력개발
17일 미래엔 본사에서 열린 ‘미래엔-티맥스알지’ 업무협약식에서 (오른쪽부터)신광수 미래엔 대표와 최성기 티맥스알지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미래엔]
신광수 미래엔 대표(오른쪽)와 최성기 티맥스알지 대표(왼쪽)가17일 미래엔 본사에서 열린 ‘미래엔-티맥스알지’ 업무협약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미래엔]

미래엔이 IT·에듀테크 기업과 AI(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분야 연합전선을 확대한다. 미래엔은 개발 역량을 갖춘 기업과 협업으로 AI 디지털교과서 생태계를 선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17일 미래엔에 따르면, LG CNS와 티맥스알지, 엘리스, 뤼이드 등과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고 △수학 △영어 △정보(코딩) 교과목 AI 디지털교과서 개발에 나선다.

AI 디지털교과서는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교육용 소프트웨어다. 학생 데이터 기반의 ‘맞춤’ 학습콘텐츠를 제공할 뿐 아니라 특수교육대상 학생과 장애교원을 위한 화면해설과 자막 기능, 다문화 학생을 위한 다국어 번역 기능도 지원한다. 교육부는 AI 디지털교과서를 2025년부터 학교에 도입할 방침이다.

미래엔은 LG CNS의 클라우드 역량을 기반으로 AI 디지털교과서 플랫폼을 구축한다.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수십만 명 이상의 학생과 교사가 동시에 접속해도 서버가 자동으로 증설돼 안정적 서비스가 가능하다. 특히 양사는 학생과 교사의 민감정보가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별도의 보안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LG CNS는 학생의 학업성취에 대한 피드백을 정확하고 신속히 작성하는 AI보조교사와 맞춤형 학습을 위한 AI튜터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교사의 학생 지도상담을 효과적으로 돕기 위해서다.

티맥스알지와는 수학 교과 AI 디지털교과서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교사와 학부모에게는 학생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학생은 개인 능력과 수준에 따른 다양한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티맥스알지는 메타버스, AI 등의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AI 맞춤 학습 플랫폼 RG Study와 인터랙티브 디지털 앱북 제작 플랫폼 RG A-Book을 개발한 경력이 있다.

엘리스는 정보 교과 AI 디지털 교과서 개발을 함께 한다. 정보 교과서 개발 경험이 있는 미래엔과 코딩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교육 플랫폼 개발 및 제공 경험이 있는 엘리스그룹 협업을 통해 AI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학습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뤼이드는 영어 교과 AI 디지털교과서를 공동 개발하고 높은 수준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학습 경험을 교육 현장에 제공한다. 뤼이드는 AI 기반 영어 능력 시험 대비 플랫폼 ‘산타토익’을 런칭한 에듀테크 기업으로 소프트 뱅크 비전 펀드로부터 200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AI를 활용한 에듀테크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김홍민 미래엔 디지털기획실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과 협력해 고도화된 AI 디지털교과서를 준비할 것"이라며 "종이교과서 시장을 넘어 AI 디지털교과서 시장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