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FOMC 의사록·반도체 부진 맞물리며 하락…나스닥 1.15%↓
[뉴욕증시] 美 FOMC 의사록·반도체 부진 맞물리며 하락…나스닥 1.15%↓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8.1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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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와 반도체 전기차 업종 부진이 맞물리며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0.65포인트(p, 0.52%) 하락한 3만4765.7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3.53p(0.76%) 내린 4404.33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 역시 156.42p(1.15%) 밀린 1만3474.63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지난달 FOMC 의사록 발표에 따른 추가 금리 인상 우려와 반도체, 전기차 업종 부진 등의 영향을 받았다.

7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경제는 완만한 속도로 개선되고 있으며 고용 시장 수급 불균형도 개선되고 있다. 특히 연말 경제 침체기로 접어들 것이라고 판단했던 내용은 이번 FOMC 의사록에서 제외됐다.

다만 연준은 의사록을 통해 물가는 완화 조짐이 보였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통화정책과 관련해 과도한 긴축 정책이 경제에 미친 불확실성을 경고하는 한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위험에 따른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FOMC 의사록 영향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고 3대 지수 모두 하락 폭이 확대됐다.

여기에 국채금리 상승까지 맞물리며 △AMD(-3.74%) △애널로그디바이시스(-2.29%) △마이크론(-1.70%) 등 반도체 업종은 하락이 지속됐다.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 역시 중국에서 가격 인하 소식을 발표하자 주가는 3.16% 내렸으며 △니오(-3.63%) △샤오펑(-3.29%) 등 중국 전기차 업종도 가격 경쟁 우려로 동반 하락했다.

이밖에 △징동닷컴(-3.03%) △알리바바(-2.70%) △바이두(-3.52%) 등 중국 기업들도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 속 소비 지출 감소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FOMC 의사록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나타내며 하락 폭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