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한미일 정상회의서 3국 협력 강화 중요 이니셔티브 발표"
백악관 "한미일 정상회의서 3국 협력 강화 중요 이니셔티브 발표"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8.17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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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커비 전략소통조정관 "3국 관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오는 18일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3국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 될 중요 이니셔티브들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국무부 외신센터(FPC)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이니셔티브는 3국 관계(한미일)를 새로운 차원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초기에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과 더불어 전 세계에서 동맹과 파트너십을 재건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현재 동맹국 및 파트너국들과 함께 새로운 차원의 협력에 도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3국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청신호가 될 것이며 미국은 이 같은 상황을 유지해 나가기 위한 조치에도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엔 3국 협력을 강화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또한 북핵 문제와 관련해 "동맹국들과 파트너국, 그리고 미국 정부는 안보 협력을 바꿔 나가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그 이유로 북한의 계속된 도발과 미사일 발사, 잇따르는 핵 프로그램 개발과 야망은 전 세계를 향한 도전이며 우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미일 3국 정상회의가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등과 함께 개선되고 발전할 가능성에 대해선 "이번 정상회의는 3국간 공식 동맹을 구축하고 이뤄나가기 위한 것이 아니고 미국은 이미 한국, 일본과 동맹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번 회의 목적은 인적 유대 강화와 함께 역내 번영 및 경제적 기회 증진을 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일 관계와 관련해선 "한국과 일본, 양국 지도자들은 놀라운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고,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정치적인 용기를 바탕으로 한일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끈끈하고 강력해진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정상회담이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되는 것과 관련해선 "바이든 대통령은 인·태 지역과 한국, 일본과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왔으며,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정치적 용기를 높이 평가하는 의미를 담아 '캠프 데이비드'에서 3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고, '캠프 데이비드'는 그 중요성을 상징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