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상반기 수출 성장세…'메로나' 효자
빙그레, 상반기 수출 성장세…'메로나' 효자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08.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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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775억, 전년比 27% 성장
국내 아이스크림 전체 수출 60% 차지
미국 수출용 메로나 아이스크림. [사진=빙그레]
미국 수출용 메로나 아이스크림. [사진=빙그레]

빙그레는 올 상반기 수출액이 크게 늘면서 글로벌 사업이 확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빙그레의 2023년 상반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빙그레 수출액은 7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27% 신장한 금액이다. 또 전체 상반기 매출액(연결기준) 6822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1%로 역대 최대다. 

빙그레는 해외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2018년 493억원에서 지난해 1042억원으로 5년 만에 2배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빙그레의 주요 수출 품목은 아이스크림이다. 빙그레의 올 상반기 아이스크림 및 기타 수출액은 466억원의 전체 수출의 60.1%를 차지했다. 관세청 기준 올 상반기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5900만달러(약 789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이중 빙그레가 60% 가까이 차지했다.

특히 빙그레 간판 ‘메로나’가 올 상반기 해외에서 벌어들인 금액은 약 290억원에 이른다. 전년 동기보다 15%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매출 22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해외시장은 아직도 개척할 곳이 많아 무한한 성장성을 가지고 있으며 수익성도 좋아 전반적인 경영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해외 수출 및 매출 비중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빙그레의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822억원, 59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0%, 160% 성장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