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 “북핵·북한 관련 3국 공조 재확인…안보협력 강화”
한미일 외교 “북핵·북한 관련 3국 공조 재확인…안보협력 강화”
  • 이승구 기자
  • 승인 2023.08.1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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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의 준비 화상협의…“3국 협력에 중요한 이정표” 인식 공유
러-우크라전쟁 등 주요 정세 협의…회의 결과 문서 등 의견 교환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더 세인트 레지스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왼쪽에서 세번째)이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더 세인트 레지스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미일 외교장관이 오는 18일(현지시간) 열리는 3국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가진 화상 협의에서 북핵·북한 문제와 관련된 3국의 공조를 재확인하고,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정상회의가 3국 협력에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인식을 같이하며 성공적인 회의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15일 밤 9시30분께 화상 협의를 개최하고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가 3국 협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성공적인 회의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북핵·북한 문제와 관련해 3국간 긴밀한 공조를 재확인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이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포함한 역내외 주요 정세에 관해서도 협의했다.

3국 외교장관들은 정상회의 의제를 최종 점검하는 한편 정상회의가 내놓을 결과 문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한미일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공동성명과 함께 3국 관계를 규율하는 이른바 ‘캠프 데이비드 원칙’(Camp David Principles)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사이버·경제안보 등 비군사 분야의 협력 방안을 정상회의에서 어느 수준에서 다룰지도 조율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이날 협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상에 대해 조의를 표명했으며,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조의를 표했다.

박 장관은 최근 하와이주 마우이섬 내 대규모 화재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블링컨 장관과 마우이섬 주민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미국 하와이주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본 미국 국민과 정부에 애도를 표하고 하루빨리 재건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digitaleg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