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부 장관 "파라과이 정부와 인프라 협력 강화"
원희룡 국토부 장관 "파라과이 정부와 인프라 협력 강화"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8.1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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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국회 상원 의장 만나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 등 논의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지난 14일(현지시간) 파라과리 현지에서 산티아고 페냐 팔라시오스(Santiago Peña Palacios) 신임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했다. (사진=국토부)
원희룡 국토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14일(현지 시간) 파라과이 현지에서 산티아고 페냐 팔라시오스(Santiago Peña Palacios) 신임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했다. (사진=국토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파라과이 정부와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 등 인프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4일(현지 시간) 원희룡 장관이 파라과이 신임 대통령과 국회 상원의장을 예방해 한-파라과이 협력 강화와 국내 기업의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 참여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통령 취임식 경축 특사 자격으로 파라과이를 방문 중인 원 장관은 이날 산티아고 페냐 팔라시오스(Santiago Peña Palacios) 신임 대통령을 예방해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인사와 친서를 전했다.

원 장관은 "2021년 체결한 인프라 협력 MOU(업무협약) 선도사업으로 논의 중인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이 대통령 임기 내 완공돼 파라과이 시민들이 이용하기를 희망한다"며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한국기업들이 사업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특별법이 우선 제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성공적인 2030부산세계박람회 추진을 위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아순시온 경전철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Asunsion)과 교외 으빠까라이(Ypacarai)를 도시철도로 잇는 투자개발형 사업이다. 총사업비 6억달러 규모며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현대엔지니어링, 계룡건설, LS일렉트릭, 현대로템 등이 참여 중이다.

이에 페냐 대통령은 "경전철 사업은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파라과이 인프라 현대화를 위한 상징적인 사업이자 한국기업의 중남미 진출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상호 호혜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특별법 제정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원 장관은 같은 날 실비오 아달베르토 오벨라르 베니테스(Silvio Adalberto Ovelar Benítez) 국회 상원의장을 만나 특별법 제정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협력 의사를 설명하는 등 사업추진 공감대를 넓혔다.

원 장관은 "우리 기업들의 파라과이 사업 참여를 위해 2023 GICC(글로벌 협력 인프라 콘퍼런스)에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 장관을 초청, ODA(공적개발원조)를 활용해 파라과이 신정부와의 협력 및 교류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우리 기업들이 중남미 인프라 신시장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