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故 채수근 상병 수사 외압 의혹, 특검 통해 밝혀야"
박광온 "故 채수근 상병 수사 외압 의혹, 특검 통해 밝혀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8.1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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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감찰단 국민 신뢰 잃어… 수사 대상 돼야"
"박종훈 대한 탄압 중단하고 공익제보자 지정해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14일 "고(故) 채수근 상병 수사 외압 의혹은 특검을 통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특검 추진 의사를 나타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젊은 병사의 죽음을 왜곡하는 것은 숨진 병사와 유가족, 국민들에 대해 국가가 할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표명했다.

그는 "국방부 감찰단은 이미 국민 신뢰를 잃었다. 이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 검찰단은 전혀 떳떳하지 않다"면서 "이제 국방부는 조사의 주체가 아니라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 특검으로 반드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어제 대통령실은 국가안보실이 개입한 상황은 전혀 없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없었다'가 아니라 '없었다고 본다'는 애매한 입장이다"라며 "반면 박종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수사기관이 아닌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에서 수사보고서를 제출하라는 적법하지 않은 요구를 여러 차례 받았다고 분명하게 밝혔다"고 반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 전 수사단장의 증언만으로도 이번 사태의 성격은 분명하다. 중대한 권력 남용과 국기문란"이라며 "박종훈 전 단장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 공익제보자로 지정해야 한다. 권력 남용이 국가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일을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