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444일 만에 대승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444일 만에 대승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8.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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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등판, 5이닝 동안 안타 2개·볼넷 2개 2실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이 낳은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가 444일 만에 대승을 거두는 쾌거를 올렸다. 

14일 스포츠계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개최된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5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비롯해 볼넷 2개만 내주고 2실점(비자책)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특히 삼진을 3개를 잡아내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토론토 또한 류현진의 대활약으로 11-4 대승을 거두며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이 승리를 장식한 건 2022년 5월27일 로스엔젤레스 에인절스전(5이닝 6피안타 2실점) 이후 444일 만으로, 개인 통산 승리가 75승에서 이번 승리로 76승(46패 1세이브)이 됐다. 

올 시즌에는 지난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이후 재활에 이어 복귀전 이후 3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둔 것으로 더 의미가 크다. 

류현진은 1회 첫 타자 크리스토퍼 모렐을 시속 125㎞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시켰으나 니코 호너에게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에서 투구한 시속 146㎞ 몸쪽 직구가 볼 판정을 받으며 출루를 허용하기도 했다.  

이후 류현진은 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를 우익수 뜬공을 통해 '첫 이닝'을 끝냈다. 1회에 공 31개를 투구한 류현진은 2∼5회는 55개로 공격을 막아내고, 추가 실점도 허락하지 않았다.

이른바 작은 한일전으로 불린 류현진과 스즈키와의 대결은 2타수 무안타로 류현진의 승리였다.  

그밖에 전 다저스 동료인 벨린저와의 대결에선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토론토는 17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류현진의 대활약으로 경기를 승리로 마감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