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시민극단 봄내, 통일의 해방구에서 만나다
춘천 시민극단 봄내, 통일의 해방구에서 만나다
  • 조덕경 기자
  • 승인 2023.08.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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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천연극제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시민참여로 완성되는 지역대표공연예술제이다.
(사)춘천연극제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시민참여로 완성되는 지역대표공연예술제다.

(사)춘천연극제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시민참여로 완성되는 지역대표공연예술제다.

춘천연극제 문화예술인 육성사업에서 지난 5년 동안 배출한 수강생들이 배움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연극 창작활동을 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창단한 시민극단 ‘봄내’가 오는 25~26일 봄내극장에서 '모텔판문점'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모텔 판문점'은 지난해 춘천연극제 축제 기간 중 맛보기 20분의 공연으로 무대에 올려 관객들의 커다란 호응을 얻어 올해 60분 러닝타임의 시민극단 창단 공연이자 2023 춘천연극제 초청공연으로 관객들을 다시 만나게 된다.

시민극단 ‘봄내’는 춘천연극제의 문화예술인 육성사업과 축제를 잇는 커다란 성과 중에 하나로 23명의 단원으로 출발해 6월부터 연극이라는 긴 장정에 올랐다. 단원들은 각자가 지닌 연극이라는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도 연습이 한창이다.

3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학생들과 호흡하기 위해 직접 연극단에 뛰어든 강원고등학교 연극동아리를 맡은 교사와 넷째 아이를 출산하고도 어릴적부터 꿈꿔왔던 연기에 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연습에 나오는 현직 폴댄스 강사, 결혼으로 공무원을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십여 년을 생활하다가 자신을 찾기 위해 연극 무대에 뛰어든 40대 주부, 퇴직을 앞둔 기자 출신, 직업 군인 등 여러 가지 인생사를 가진 시민들이 모여 서로 합을 맞추고 열정을 다하는 연극 창작활동으로 8월 공연에 이어 9월3일에는 전국에서 7편의 작품을 선정해 경연을 펼치는 제2회 대한민국 시민연극제에 출전하기 위해 제주로 떠난다.

춘천연극제는 전국대회에 결승에 오른 시민극단 ‘봄내’를 위해 생활예술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열어 화술, 움직임, 보컬 등의 전문 강사를 투입해 단원들을 응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연극에 대한 꿈을 가진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조덕경 기자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