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9층짜리 신축공사장 붕괴사고…매몰자 2명 숨져
안성 9층짜리 신축공사장 붕괴사고…매몰자 2명 숨져
  • 이승구 기자
  • 승인 2023.08.0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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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면, 콘크리트 타설 중 8층으로 무너져 내려
매몰자 2명 20·30대 베트남 국적 남성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안성시의 복합상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2명이 매몰됐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20·30대 베트남 국적 남성 모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9일 오전 11시49분께 안성시 옥산동의 한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9층 규모의 건물에서 9층 바닥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바닥면이 8층으로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낮 12시1분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상향하고, 특수대응단 등 4개 구조대를 포함 52명을 현장에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2명이 매몰돼 있었다.

소방당국은 구조작업을 벌인지 20여분만인 이날 낮 12시25분쯤 매몰자 1명을 구조했지만 심정지 상태였으며, 이후 낮 1시6분쯤 나머지 매몰자 1명을 구조했지만 역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부상자는 5명으로, 임시 응급의료소에서 처치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현장 추가 붕괴 징후를 발견하고 이에 따른 조치를 취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이 수습되는 대로 공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혐의가 확인될 경우 대상자를 형사 입건할 계획이다.

한편, 붕괴 사고가 난 건물은 지하 2층~지상 9층 연면적 1만4000여㎡ 규모의 건물이다. 일반 상업 지역 내에 제1, 제2종 근린생활시설 용도로 건축 허가를 받았다.

지난 2월 말 착공했으며, 준공 예정일은 오는 2024년 5월 말이다.

digitaleg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