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2Q 영업익 231억…역대 최대 실적
제주항공, 2Q 영업익 231억…역대 최대 실적
  • 송의정 기자
  • 승인 2023.08.08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 3698억…전년대비 195.6% 증가
'일본·동남아 위주' 탄력적인 노선 운영
제주항공 항공기.[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 항공기.[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이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제주항공은 8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별도기준 매출 3698억원과 영업이익 2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95.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항공업계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코로나19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3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제주항공은 이처럼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주요 요인으로 '일본·동남아 위주의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꼽았다.

제주항공은 8월 현재 기준 국적 LCC 중 가장 많은 37개 도시, 50개의 국제선, 6개의 국내선을 운항하고 있다. 전체 국제선 중 일본이 14개 노선(28.6%)으로 가장 많고 중화권이 13개 노선(26.5%), 필리핀이 6개 노선(12.2%), 베트남이 5개 노선(10.2%), 대양주가 4개 노선(8.2%)으로 뒤를 잇는다.

시장 상황과 수요에 맞춰 선제적 변화관리를 통해 탄력적인 노선 전략을 펼치며 리오프닝에 따른 펜트업(억눌렸던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 수요를 흡수할 수 있었다.

제주항공은 하반기부터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기단 확대를 통한 공급 확대와 노선 다변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차세대 항공기인 B737-8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성수기 기간 항공기 가동률을 극대화하고 나아가 신규 목적지 발굴을 통해 노선다변화에도 나선다.

이 외에도 직접 구매 형태의 기단 운용 방식 변화를 통해 원가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업계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선제적인 변화관리와 탄탄한 내부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흑자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월등한 원가경쟁력과 기재 확보를 통한 기단 경쟁력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jung81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