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 발언에 상승…다우지수 1.16%↑
[뉴욕증시] 美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 발언에 상승…다우지수 1.16%↑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8.0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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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이번 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가 내놓은 내년 금리 인하 시사 발언에 상승했다.

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7.51포인트(p, 1.16%) 상승한 3만5473.1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0.41p(0.9%) 오른 4518.44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 역시 85.16p(0.61%) 뛴 1만3994.40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연준 부위원장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내놓은 금리 인하에 주목하며 상승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현재 금리는 충분히 수요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하락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추가 금리 인상의 경우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 등 데이터에 달려있지만 현재 금리는 최고 수준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리 인하는 경기 둔화를 감안하면 2024년에 단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미쉘 보우만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목표치 2%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금리 결정 시 인플레이션이 일관되고 의미 있는 하향 경로에 있다는 증거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감안하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보우만 연준 이사의 이 같은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은 과거부터 계속돼 왔던 발언이라는 점을 감안해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CPI 발표를 앞두고 존 윌리엄스 연은 총재가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점이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