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장관 "태풍 카눈 이틀 간 골든타임…가용자원 총동원" 
정황근 장관 "태풍 카눈 이틀 간 골든타임…가용자원 총동원" 
  • 표윤지 기자
  • 승인 2023.08.0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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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 피해 최소화 '긴급 점검회의'
태풍 종료까지 '비상대응' 태세 유지
저수지·산사태 우려 시 선제적 주민 대피
태풍 카눈 대응 긴급 점검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사진=농식품부)
태풍 카눈 대응 긴급 점검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사진=농식품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7일 제6호 ‘카눈’ 북상과 관련해 “태풍 직접영향권까지 약 이틀의 시간이 우리에게 주어진 골든타임”이라며 “농업인 인명·재산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지자체 등 모든 유관기관이 인력, 장비, 재원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후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정 장관 주재로 카눈 북상에 대비한 긴급 점검회의를 했다. 이 자리에선 카눈 북상으로 인한 농업부문 대비상황과 피해 발생 시 조치계획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기상청은 이날 카눈이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30km 부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는 10일 오전 부산 남서쪽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했다. 오후 3시30분 현재 태풍의 강풍반경은 350km로 태풍 크기는 ‘중’이다. 최대풍속은 초속 35m로 태풍 강도는 ‘강’이다.

이날 정 장관은 태풍 종료 시까지 특별 대비 태세 유지를 강조하는 한편 분야별 사전 상황을 재점검했다.

정 장관은 “산사태 우려지역, 수리시설 주변지역 등 위험 징후를 면밀히 파악해 필요 시 과감하고 선제적인 주민대피 등 안전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농업인들이 태풍시 야외활동을 자제하도록 문자, 자막방송뿐만 아니라 마을방송과 농협 행복콜센터 등을 적극 활용해 인명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수로 상습피해 지역과 취약시설의 점검결과를 매일 확인하겠다"며 "미흡사항은 필히 보완해 현장 문제를 실제로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태풍 피해 발생 시 신속히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응급 복구를 추진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겠다”며 “(관계기관은) 병충해 등 2차 피해 최소화를 위한 약제 공급과 수급관리를 위한 재배면적 확대, 비축물량 방출 등도 면밀히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농업인들께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시설과 농작물 피해 예방 요령과 태풍대비 국민 행동요령을 사전에 숙지하고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정 장관의 지시에 따라 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여기에 농업인을 대상으로 태풍 피해 예방요령을 문자(SMS), 자막뉴스, 마을방송 등을 활용한 홍보도 전개하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5일부터 지자체, 농촌진흥청, 산림청, 한국농어촌공사, 농협중앙회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수리시설(저수지, 배수장, 배수로), 원예시설, 축산시설, 방역시설, 산사태, 태양광 등 분야별 취약시설 특별점검에 나섰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기 전인 9일까지 점검과 필요한 보완조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py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