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염수 방류 시기 日이 결정… 논의사항 아냐"
정부 "오염수 방류 시기 日이 결정… 논의사항 아냐"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8.07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일본 오염수 해방 방류 시기와 관련해 "일본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7일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이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오염수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 

앞서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 시기를 8월 말로 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방류 시기를 한국 정부와 조율하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됐다. 

'오염수 방류 시기는 일본과 협의할 수 있는 영역인가'라는 질문에 박 1차장은 "언론상에 몇 번 이야기는 나오고 있지만 공식적 논의 사항은 아니다"라고 했다. 

방류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한일 당국 간 진행하는 실무 협의에서도 "회의 자체가 실무 회의이기 때문에 고도의 정책적 사항을 논할 자리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실무 협의에서는 지난달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측에 요구한 내용이 다뤄진다. 

당시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방류 점검 과정 한국 전문가 참여, 방류 모니터링 정보 실시간 공유, 방사성 물질 농도 기준치 초과시 즉시 방류 중단 등 4가지를 요구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