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콩쿠르 우승
윤한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콩쿠르 우승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8.07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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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인 지휘자 윤한결(29)이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콩쿠를 심사위원단은 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윤한결을 우승자로 선정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올해 대회에는 54개국에서 젊은 지휘가 323명이 도전했다. 심사위원단은 이 중 결선 진출자 8명을 추리고 지난 4월 경연을 거쳐 3명의 결선 진출자를 뽑았다. 

윤한결은 이날 대회 결선에서 멘델스존의 교향곡 3번 가단조 '스코틀랜드',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서곡 등 4곡을 지휘했다.

윤한결과 경쟁한 비탈리 알렉세노크(벨라루스)와 토비아스 뵈게러(오스트리아)는 각각 5, 6일 지휘했다.

심사위원단은 "윤한결의 지휘는 카리스마 있고 준비가 철저히 돼 있으며 기술적으로 뛰어나다. 흉내가 아닌 진심이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대구 출생인 윤한결은 서울예고 재학 중 독일로 건너가 뮌헨 음대를 졸업했다. 

2019년 세계 음악 축제 중 하나인 그슈타트 메뉴인 페스티벌·아카데미에서 지휘 부문 1등상인 네메 예르비상을 받았다. 제네바 대극장과 뉘른베르크 국립극장에서 부지휘자로, 메클렌부르크 주립극장에서 지휘자로서 활동했다.

이날 윤한결이 우승한 지휘자상은 전설적인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이름을 딴 국제 대회다. 

윤한결은 "결선 무대에 설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매우 영광이었고 기회였다. 연주가 제 예쌍보다도 잘 됐떤 것 같다. 최대한 많은 오케스틀를 만나며 연주를 같이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발혔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