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9일 광복절 특사 심사위… 최지성·장충기·안종범·이중근 등 거론
법무부, 9일 광복절 특사 심사위… 최지성·장충기·안종범·이중근 등 거론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8.0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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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치소 나서는 최지성, 장충기. (사진=연합뉴스)
서울구치소 나서는 최지성, 장충기. (사진=연합뉴스)

법무부가 9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를 추린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 특별사면이다. 

사면심사위는 위원장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이노공 차관, 신자용 검찰국장, 김선화 공판송무부장 등 당연직 4명과 위촉직 위원(교수·변호사) 5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특사, 복권 건의 대상자를 최종 선정해 사면권자인 윤 대통령에게 보고 한다. 

법조계는 이번 특사 대상은 경제인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최지성(72)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 장충기(69) 전 미래전략실 차장의 특별사면이 거론된다. 

이들은 뇌물 제공 혐의로 2021년 대법원에서 각각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받았다가 지난해 3월 가석방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21년 8월 가석방됐다가 지난해 광복절 특사로 복권됐다. 

경제계 총수로는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등도 특별사면 대상으로 오르내린다. 

정계쪽에서는 안종범(64)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김종(62) 전 문화체육부 2차관, 홍완선(67)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등의 특별사면을 점치고 있다. 안 전 수석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이 거액을 출연하도록 강요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을 확정받고 2021년 9월 만기 출소했다. 

이들은 지난 신년 특사 때 대상자로 검토됐으나 국민 여론, 판결 내용 등을 고려해 막판에 배제됐다. 국정농단에 연루된 대부분 참모들이 사면된 만큼 이번에 안 수석까지 사면될지 주목된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