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온열질환자 속출' 잼버리 대회...정부 대책 촉구
민주, '온열질환자 속출' 잼버리 대회...정부 대책 촉구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8.0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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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조직위, 대책은커녕 언론 취재 통제 급급해"
이낙연 "몇 달 전부터 경고돼... 관리능력 어디 갔는가"
3일 오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지 내 잼버리 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오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지 내 잼버리 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에서 500명이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는 등 폭염 대책 미비 지적이 잇따르자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와 조직위에 안전한 운영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촉구헀다.

박성준 대변인은 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대회 3일째를 맞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수많은 대원들이 온열 질환을 호소하고 있다"며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면서 사전에 준비한 치료제가 이미 동나는 등 앞으로 9일이나 남은 일정의 안전성 여부에 대한 우려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조직위가 언론의 취재를 허용했던 '델타 구역'(대집회장)에 대해서 통제에 들어갔단 사실을 언급하며 "더 큰 사고로 이어지기 전에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이번 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전 세계 4만 3000여 명의 참가자 모두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경험과 추억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역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몇 달 전부터 경고됐지만, 적절한 대비가 없었다"며 하계, 동계 올림픽과 월드컵을 모두 성공적으로 개최했던 대한민국의 관리능력은 어디로 갔는가"라고 한탄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