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고,중국에 협조 요청하겠다"
"천안함 사고,중국에 협조 요청하겠다"
  • 장덕중기자
  • 승인 2010.04.2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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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주변정세.북핵문제와 함께 자연스럽게 협의 될 것"
정부는 오는 30일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천안함 사고와 관련한 중국 정부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선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한·중 정상회담를 계기로 중국 측의 협조를 요청할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최근 한반도 주변정세도 북핵문제와 아울러 자연스럽게 협의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천안함 사고가 북한 소행으로 드러날 경우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를 위해서는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김 대변인은 "천안함 관련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에 상응하는 적절한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지금 천안함 침몰 원인과 관련해 철저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금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최근 북한의 금강산 남측 정부 자산 몰수와 관련, "최근 북한의 움직임을 보면 남북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북한의 일련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적절하고도 단호한 조치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6자회담 재개 문제와 관련, "북한이 가능한 조기에 6자회담에 복귀하기를 바라지만 최근 천안함 침몰 사건 원인에 관한 규명 작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원인 규명이 어떻게 되는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30일 중국 상하이를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