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7월 외환보유액 4218억달러...두 달 연속 증가
韓 7월 외환보유액 4218억달러...두 달 연속 증가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3.08.0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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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환산액 증가…외화자산 운용수익도 늘어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미국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고,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면서 6월에 이어 7월에도 증가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18억달러로 전월 말(4214억5000만달러)보다 3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이 기간 미 달러화 지수가 약 1.7% 하락하고, 반대로 유로화 1.5%, 파운드화 1.9%, 엔화 2.7% 상승하면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외화자산 운용수익도 증가하면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두 달 연속 늘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국채와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 유가증권은 전월보다 8억9000만달러 늘면서 3765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특별인출권(SDR)도 7000만달러 늘어나 7월 말 기준 148억1000만달러로 나타났다.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한 IMF 관련 청구권(IMF포지션)은 47억1000만달러로 전달과 같았고,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해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동일했다. 

다만 외화보유액에서 현금에 해당하는 예치금은 전월(215억6000만달러)보다 6억달러 감소해 209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국 외환보유액 규모는 6월 말 기준 세계 8위로 전달보다 한 단계 순위가 올랐다. 다른 나라와의 외환보유액 비교는 집계 시차가 있어 전월이 아닌 두 달 전을 기준으로 비교한다.

이 기간 중국이 전달보다 165억달러 증가한 3조1930억달러를 보유해 가장 많았고, 일본(1조2472억달러, -73억달러), 스위스(8868억달러, +8억달러), 인도(5951억달러, +43억달러), 러시아(5824억달러, -18억달러), 대만(5648억달러, +2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431억달러, +10억달러)도 한국보다 많은 외화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말 기준 8위였던 홍콩은 4173억달러로 13억달러 감소하면서 한국에 밀려 9위를 기록했고, 10위는 전달보다 1억달러 증가해 3436억원을 보유한 브라질이 이름을 올렸다.

[신아일보] 배태호 기자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