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본부 양천구지부(이하 ‘양천구지부’)는 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인사정책과 후생복지 등 변화에 대한 양천구 공무원의 체감도와 양천구청장과 제9대 양천구의회에 바라는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달 4일부터 18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민선 8기 1주년 설문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인사정책, 대체적으로 무난했다는 평가이나 소수직렬 승진적체 해소 등 개선 요구 아직 높아

이번 설문조사에서 민선 8기 승진, 전보 등 인사정책에 대하여 참여자 37% (122명)이 ‘보통이다’고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전체적으로 ‘개선되었다’는 의견이 36.1%(119명)로 나타나 대체적으로 무난했다는 평가이나 인사정책에 바라는 사항으로 ▲직렬별 승진적체 해소 ▲원활한 인수인계를 고려한 전보인사 사전 공개 ▲지연, 학연 등을 떠난 공정한 인사 정착 등 아직도 개선할 과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양천구지부 양성윤 지부장은 “인사정책 공정성 확보와 예측 가능한 인사시스템 정착을 위해 인사정책 공개토론회를 제안하고 구 집행부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대안 모색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근무환경·후생복지, 다소 개선되었으나 해누리타운 냉방 등 근무환경 개선, 급량비 인상 등 요구 높아

또한 근무환경·후생복지에 대해 여자 39.7%(131명)가 ‘다소 개선되었다’고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전체적으로 ‘개선되었다’는 응답이 46.1% (152명)로 나타난 것은 민선 8기 출범 후 ‘정수기 설치’와 ‘장기재직휴가와 직원 휴양소 지원 확대’등 노사합의 사항 이행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아울러 복무·근무환경·후생복지 등 관련 기타 사항으로 ▲해누리타운 냉방시설 개선 ▲급량비 등 현실화 ▲점심 휴게시간 1시간 보장 ▲휴게시설 확대 ▲폭염 시 냉방기 가동 등 의견이 가장 많았다.

-그밖에 공정한 인사 및 승진적체 해소와 민원인 폭언·폭력 적극 대응 개선 의견도 많아

그밖에 구청장에게 바라는 사항으로 ▲공정한 인사·소수직렬 승진적체 해소 ▲민원인 폭언·폭력 및 악성 민원으로부터 적극적인 직원 보호 대책 마련 ▲직통문자 개선 등을 요구하는 응답이 많았다.

양 지부장 은 “다양한 양태로 가해지는 민원인 폭언·폭력과 악성민원, 직장내 괴롭힘 등에 대해서는 피해 상황발생 동향보고 시부터 신속하게 피해 공무원에 대한 지원 등 후속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응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제9대 양천구의회에 바라는 사항, 과도한 자료제출 요구 개선과 갑질 근절 요구가 가장 많아

제9대 양천구의회 개원 1주년을 맞이해 의회에 바라는 사항으로는 ▲과도한 자료제출 요구(망신주기, 괴롭히기 식) 지양 ▲직원에 대한 갑질 및 막말 등 인격무시 태도 개선 ▲정쟁보다 생산적인 의회 상 정립 등의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 지부장은 “의정활동을 위한 구의원의 자료제출 요구 등은 당연히 보장되어야 하고 구 집행부 공무원들도 성실하게 응해야 하나, 최근 갑질 논란 사례처럼 권한을 남용해 분히 보복성 및 괴롭히기 식으로 보이는 자료제출 요구와 갑질 및 막말 등은 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의회와 구 집행부가 대등한 협력관계임을 감안해 호 존중하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며, 특히 구의회 소속 공무원의 인권이 보장되는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천구의회 직장내 괴롭힘 금지에 대한 조례’제정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양천구지부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전 직원에게 공개하고 구청장 및 구의회 의장에게 전달함은 물론 주요 사항은 ‘2024년도 노사협의 핵심 교섭의제’로 요구하여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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