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폭염시 휴게시간 보장' 8월 입법 완료하겠다"
민주, "'폭염시 휴게시간 보장' 8월 입법 완료하겠다"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8.0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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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민생채움단 발족... 첫 활동으로 동서울 우편물류센터 방문
박광온 "폭염 속 노동자 보호 입법 통과될 수 있도록 여당에 제안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일 민생채움단을 구성해 8월 임시국회 및 정기국회 중 민생 관련 입법을 위한 현장 의견 수렴에 나섰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8월 중으로 노동 시간 중 휴게시간을 보장하는 산업안전보장법을 8월 임시국회 중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가 이날 폭염 기간 중 휴게시간을 요구하며 24시간 파업에 들어간 것을 언급하며 "폭염은 여름철의 중대 재해이다. 자연재해가 사회적 재해가 되지 않도록 노력을 다할 책무가 국회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제력 있는 입법으로 더위 속에서 일하는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며 "일정 기준 이상 폭염이 지속할 경우 반드시 휴게 시간을 갖도록 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8월 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해당 법안의 입법 과정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박광온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은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동서울 우편물류센터를 방문해 작업 현장을 돌아본 후 현장 노동자들과 만나 폭염 중 노동 환경 개선 대책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동자들은 이 자리에서 작업장 내 냉방시설 마련과 휴게시간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박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한참 더울 경우 휴게시간 보장하는 것을 현실화하기 위해 이 곳에 왔다"며 "지금 말씀한 애로사항들은 반드시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의 물류센터 현장 방문은 민생채움단 구성 후 첫 현장 방문이었다. 민주당 민생채움단은 민생 현장을 찾아 8월 임시국회 및 9월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 위한 민생 관련 입법을 준비하는 활동이다.

원내대표단과 해당 상임위원회 및 지역구 의원들이 8월 한 달 동안 광복절을 제외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각 민생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현장과 소통을 강화하겠단 계획이다.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는 "8월 한 달 동안의 활동을 종합해 국민을 지킬 수 있는 입법을 선정하겠다"며 "정기국회를 대비하는 의원 워크숍에서 각 의원의 의견을 모은 후 9월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 (입법을) 실천하겠다"고 설명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