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회의 정례화 논의… 18일 정상 만남서 확정할듯
한미일, 정상회의 정례화 논의… 18일 정상 만남서 확정할듯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3.08.01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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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미일 정상회의를 정례 협의체로 추진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현동 주미대사는 전날(현지시간) 워싱턴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 특파원간담회에서 오는 18일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 "최초로 다자 정상회의 계기가 아닌 단독으로 개최되는 (3국 정상) 회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 배경에는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의 주도적 노력이 있다"면서 "한미일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던 데는 삼각대의 한 축인 한일관계 개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외교가에서는 한미일 정상회의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정례 협의체로 자리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한미일 정상회의 의제와 일정 등을 준비하는 3국 실무협의에서 정례화 여부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3국은 결국 정상들이 만나 최종 결정할 사안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 대사는 지난달 18일 서울에서 처음 개최된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와 관련해선 "한미간 최초의 핵 관련 상설협의체의 구조적·절차적 토대를 마련하고 공동기획과 실행방안, 위기시 핵 협의 절차, 전략자산 전개 등 앞으로 양측이 긴밀히 협의해나갈 주요 과제들에 대해 협의했다"면서 "NCG 출범에 즈음해 부산에 입항한 미국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 또한 확장억제 공약 이행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가운데도 북한은 위협적 담화 발표와 미사일 도발을 계속 감행했다"면서 "한미 양국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신속히 소통 협의해 군사·외교적으로 단호히 대응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