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애국지사 장진홍 선생 93주기 추모식’ 거행
구미시, ‘애국지사 장진홍 선생 93주기 추모식’ 거행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3.07.3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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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미시)
(사진=구미시)

경북 구미시는 31일 동락공원 내 장진홍 선생 동상 앞에서 광복회구미시지회 주관으로 ‘애국지사 장진홍 선생 93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장진홍 선생 유족을 비롯한 장세구 구미시의회부의장, 도·시의원, 보훈단체장,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다.

특히 추모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공적보고, 유족인사, 추모사, 헌화 및 분향,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된 가운데 선주초 뮤지컬동아리 ‘마마뮤’가 추모의 노래로 ‘봄이 오네요’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마마뮤’는 지난 6월16~17일 양일간 구미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장진홍 선생 뮤지컬 ‘언제 터질지 몰라’를 공연, 큰 호응을 얻었고, ‘봄이 오네요’는 이 공연 중의 한 곡이다.

장세구 구미시의회부의장은 “장진홍 선생의 조국과 민족을 위한 헌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면서 “선생의 이념과 가치를 더욱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섭 구미부시장은 “개인의 안위보다 오직 조국을 위해 헌신했던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겨 구미발전의 정신적 원동력으로 승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애국지사 장진홍 선생은 1895년 구미시 옥계동에서 출생한 지역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1927년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탄사건이 대표적인 의거활동이다.

장 선생은 폭탄전문가 호리키리 무사부로에게 제조법을 익혀 제작한 폭탄을 조선은행 대구지점으로 배달시켜 은행원과 경찰 등 5명에게 중경상을 입히는 등 사형집행일 하루 전날 1930년 7월31일 대구형무소에서 자결했다.

정부는 장 선생의 공훈을 인정,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한데 이어 1995년 6월 국가보훈처의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