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여름휴가철 빈집털이 범죄 주의보
에스원, 여름휴가철 빈집털이 범죄 주의보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3.07.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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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새벽 빈 매장 노린 침입 범죄 급증"
침입범죄 발생 시간대. [이미지=에스원]
침입범죄 발생 시간대. [이미지=에스원]

여름 휴가철 빈집 등을 노리는 침입 범죄에 대한 주의가 당부된다.

26일 에스원에 따르면, 침입 범죄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월평균 침입 범죄 발생 수는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 건수 대비 15.2%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0∼2022년 침입 범죄가 연평균 25.8% 감소했던 상화과 대조적이다.

에스원은 "여름 휴가철(7월 2주차∼8월 3주차) 중에서는 8월 1주차와 2주차에 침입 범죄가 많다"며 "이번 여름 휴가철에도 침입 범죄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0∼2022년 7∼8월 침입 범죄 빅데이터를 보면 새벽 시간대(밤 12시∼오전 6시) 피해가 65.8%로 가장 많았다. 특히 오전 1∼4시에 집중됐다.

에스원은 "침입 범죄가 새벽 시간대에 집중되는 이유는 주택의 경우 우편물, 조명, 차량 주차 여부 등을 통해 빈집인지를 확인하기 쉽기 때문이다. 매장은 주변에 인적이 드문 시간대를 노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침입 범죄 대상이 된 점포 유형을 보면 마트·편의점·의류점 등 일반 매장 비중이 44.2%로 가장 컸다. 이어 음식점(26.1%), 사무실(7.2%) 순이었다.

침입 범죄 78.5%는 현금을 노린 범죄였고 피해 금액은 '100만원 이하'가 88.2%였다. 범죄 행위자 연령대는 20대가 31.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30대(19.3%), 40대(19.3%), 50대(19.3%), 10대(7.0%), 60대(3.5%)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는 침임 범죄에 이어 사이버 공격 시도도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20.5% 증가했다. 사이버 공격 대상이 된 장소로는 기업을 노리는 '네트워크 범죄'가 94.9%로 대다수였다.

해커들은 '웹 취약점' 기반 공격을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웹 취약점 기반 공격은 해커가 악의적인 목적으로 웹 서버에 접근해 기업 정보 자산을 탈취하는 방식이다.

에스원은 향후 개인을 대상으로 한 '피싱·스미싱' 범죄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스원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객을 노리는 정보보안 범죄도 주의해야 한다"며 "'여행상품', '초특가 할인' 등 휴가 관련 키워드를 제목으로 한 이메일이나 문자에 악성코드를 심어 보내는 '피싱·스미싱' 수법이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함부로 첨부 파일을 클릭하면 중요한 정보자산이 유출돼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thkim7360@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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