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캡슐커피머신, 추출량·추출온도 따라 품질 편차"
소비자원 "캡슐커피머신, 추출량·추출온도 따라 품질 편차"
  • 표윤지 기자
  • 승인 2023.07.25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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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판매제품 10개 비교…가장 좋은 커피 맛 ‘이디야’
'네스프레소' 구매가 가장 높고 'SCISHARE' 가장 저렴
25일 한국소비자원 브리핑을 위해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 진열된 캡슐커피머신.(사진=표윤지 기자)
25일 한국소비자원 브리핑을 위해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 진열된 캡슐커피머신.(사진=표윤지 기자)

한국인의 커피수요가 나날이 늘고 있는 가운데 시중 캡슐커피머신 비교 결과 가장 좋은 커피 맛을 내는 제품은 ‘이디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5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10개 캡슐커피머신 제품 비교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대상 제품은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1023 △네스프레소(오리지널) D30 △던킨 3A-C276 △메디프레소 MEDI-CNTM02 △보만 CM2140B △이디야 3A-C263B-F △이탈리코 41084 (Lucca) △일리 Y3.3 E&C △하이메이드 HCF-HC60GR △SCISHARE S1201 등이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커피 맛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 요소는 추출온도의 ‘균일성’이다. 

이들 중 추출온도 편차가 적은 제품은 ‘이디야’로 드러났다. 이디야 제품은 1회(1잔)와 연속 2회에서 모두 ‘우수’ 평가를 받았다.

비교 제품간 1회 추출 시 에스프레소 한 잔의 추출액 온도 편차는 최대 5℃ 차이가 났다. 이중 던킨, 이디야, 일리 제품은 추출액 온도 편차(1℃)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네스카페 돌체구스토(1023) 제품은 편차(5℃)를 보였다.

또 제품들 사이 연속 2회(2잔 간) 추출액 사이의 온도 편차는 제품별 최대 6℃ 차이가 있었다. 시험 결과 메디프레소, 이디야 제품은 온도 편차(0℃*)가 거의 없었고, 던킨 제품은 6℃로 가장 큰 차이를 나타냈다. 

‘추출량 균일성’으로는 1회(1잔)와 연속 2회(2잔 간)에서 모두 ‘우수’를 받은 제품은 ‘네스카페 돌체구스토’와 ‘메디프레소’가 꼽혔다. 이중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평균 추출량은 41그램(g)으로 메디프레소 38g보다 3g 더 많은 양을 생산했다.

이들 중 구매가격이 가장 높은 제품은 네스프레소(오리지널)로 17만9000원이었으며 가장 저렴한 제품은 9만9800원인 SCISHARE이었다. 이들 비교 대상 제품의 평균가는 12만480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소비전력량 비교 결과, 이들 중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제품은 18와트시(Wh)인 이디야로 조사됐다. 다음은 16Wh인 메디프레소였으며,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는 14Wh로 가장 적은 전력 소비량을 나타냈다.

에스프레소 추출시간에서는 ‘일리’ 제품이 83초로 가장 길었으며 평균 추출량은 24g로 가장 적었다. 반면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는 50초로 가장 짧은 추출시간을 보였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커피맛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추출량 균일성·추출온도 등과 같은 핵심 품질과 성능, 다양한 종류의 커피캡슐 호환성 등 제품의 특성과 가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캡슐커피머신 시험평가 대상제품.(사진=한국소비자원)
캡슐커피머신 시험평가 대상제품.(사진=한국소비자원)

py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