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심야에 탄도미사일 2발 기습발사… 美핵잠수함 입항 반발
북, 심야에 탄도미사일 2발 기습발사… 美핵잠수함 입항 반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7.25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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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4일 오후 11시55분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제주 해군 기지에 미국의 LA급 핵추진잠수함(SSN) 아나폴리스함이 입항한 데 반발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사일은 각각 400여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다. 미사일 세부제원은 한미 정부당국이 분석 중이다. 

이번 발사는 22일 새벽 4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지 2일 만, 탄도미사일로 따지면 19일 새벽 3시30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이후 5일 만이다. 

일주일 사이에 도발이 이어지고 있다. 심야, 새벽을 가리지 않고 무력시위를 감행 중이다. 

아나폴리스함 입항은 한미정상이 전략자산 전개를 약속한 워싱턴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18일 부산기지에 입항한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SSBN)이나 22일 원자력 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SSGN)과는 달리 전략자산으로 분류되지 않으나 규모로는 미국 원자력 잠수함의 주축을 이룬다.

일각에서는 27일 북한이 전승절이라 부르며 기념하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을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추가 도발을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군은 북한의 이에 대비해 한미 간 공조하에 동향을 감시하고 있다. 또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며 도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