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44% 오염수 방류 "불안하지 않다"… 35% "불안하다"
일본인 44% 오염수 방류 "불안하지 않다"… 35% "불안하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7.2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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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8월 중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명 처리수)를 방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와 관련 '불안하지 않다'라고 생각한 일본인이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마이니치신문이 22~23일 전국 18세 이상 시민 1022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에서 이같이 파악됐다고 24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올여름 시작하는 처리수 방류에 불안을 느끼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44%가 '그렇지 않다'라고 답했다. 

'불안하다'는 35%, '모르겠다'는 20%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더 불안하지 않다'(55%)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은 25%만 이같이 답했다. 여성이 남성보다 '더 불안하다'고 느낀 결과다. 

방류에 대한 '정부와 도쿄전력의 설명이 충분한가'라는 질문에는 '불충분하다'라는 응답이 53%로 절반을 넘었다. 

기시다 후미오 내각 지지율은 또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지지율은 28%로 전달보다 3%p 하락했다. 2월(26%) 이후 처음으로 20%로 내려앉았다. 지난 3월 한일정상회담 후 한때 지지율이 50% 이상으로 급등했으나 5월부터 하향세를 타고 있다. 

요미우리 조사에서도 전달보다 6%p 하락한 35%를 나타냈다. 일본판 주민등록증인 '마이넘버 카드' 정책이 일본 국민에 이질감을 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