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국제우편물 관련 중국에 사실관계 확인 요청"
외교부 "국제우편물 관련 중국에 사실관계 확인 요청"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7.2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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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외교부가 20일부터 전국적으로 배포된 정체불명의 해외 우편물 사건과 관련해 중국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다. 우편물이 중국에서 대만을 거쳐 왔다는 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외교부는 기자단에 "유관 각 측에 사실조사 및 관련 설명 제공 등 협조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20일 울산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23일 오전 5시까지 수상한 소포가 배송됐다는 112신고가 전국에서 총 1904건 있었다. 

발송지에 타이완이라고 영문 표기돼있어 처음에는 대만에서 온 것으로 추정했으나 대만 측이 "우편물이 중국에서 최초 발송돼 대만을 경유했다"고 밝히면서 중국이 최초 발송지로 지목됐다. 

이에 외교부는 중국에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협조 요청에 나섰다. 

외교부는 "중국 지역 우리 공관을 통해 중국 외교부와 관련 당국, 해당 지방정부를 접촉해 신속한 사실관계 확인과 설명을 요청했다"며 "중국 측은 우리 측 요청에 대해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전 재외공관에도 우편물 관련 보안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 문제에 관해 국내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