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전국 군 단위 최초 스마트관광도시 출범
양양군, 전국 군 단위 최초 스마트관광도시 출범
  • 백남철 기자
  • 승인 2023.07.2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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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선포식
'고고양양' 메인 페이지 (사진=양양군)
'고고양양' 메인 페이지 (사진=양양군)

강원 양양군이 전국 군 단위 최초로 스마트관광도시 구축을 완료하고, 8월 휴가철을 맞아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한다.

스마트관광도시의 핵심플랫폼인 양양 관광 통합 앱 ‘고고양양’은 지난 6월1일 출시된 이후 시범운영 기간 동안 다운로드 건수 5만건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모바일 예약, 결재 (사진=양양군)
모바일 예약, 결재 (사진=양양군)

‘고고양양’은 양양군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양양군 관광 통합 앱이다. 양양 전역 900여개의 관광지와 주차, 편의시설까지 양양관광 관련 정보가 한데 모였다. 현위치에서 목적지까지 길 안내 서비스와 택시 호출서비스도 이용 가능할 뿐 아니라 서핑숍과 체험, 숙박, 맛집, 카페에 대한 사전예약과 현장구매도 가능하다. 영어·중국어(간체) 서비스도 지원해 외국인 관광객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강원 양양군, 해변 파라솔 및 썬베드 (사진=양양군)
강원 양양군, 해변 파라솔 및 썬베드 (사진=양양군)

군은 오는 25일 워케이션센터에서 스마트관광도시 출범을 기념하는 ‘디지털 노마드 데이 양양’을 개최한다. 워케이션센터(웨이브웍스 양양) 오픈 하우스의 의미를 담은 내·외빈 초청 공식행사와 죽도해변 일원에서 디지털 노마드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야외행사 등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강원 양양군이 해변 곳곳에 QR코드 설치해 편리하고 신속한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양양군)
강원 양양군이 해변 곳곳에 QR코드 설치해 편리하고 신속한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양양군)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관광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관광경험을 제공하고, 관광데이터를 활용해 지역관광을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또한, 강원특별자치도에서는 도내 스마트관광도시 육성을 위해 도비 지원(10.5억원)과 행정 자문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힘을 보탰다.

강원 양양바람길, 스탬프 사이니지 (사진=양양군)
강원 양양바람길, 스탬프 사이니지 (사진=양양군)

양양군 김재미 관광문화과장은 “서핑의 성지로 대표되었던 양양관광이 스마트관광도시 출범을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향후 양양관광의 디지털 거점으로 ‘고고양양’을 안착하는데 주력하고, 워케이션센터를 중심으로 워라벨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와 기업회원 유치 등 새로운 테마의 관광객 유치에도 힘쓰며, 관광객들이 고고양양을 이용하는데 불편한 점들을 면밀히 살펴, 지역 관광사업자들과의 논의를 통해 더 나은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실시간 파도 체크, 회차별 강습인증서 발급 등 스마트하게 즐기는 서핑

이제 양양서핑은 고고양양 하나만 있으면 된다. 13개 해변에 설치된 FHD웹캠으로 파도컨디션과 해변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바람과 파도, 물때 정보와 수트 추천까지 섬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초보자를 위한 랜선 레슨과 강습자들을 대상으로 한 회치별 인증서 발급으로 강습 이력 관리도 가능해 서퍼들 뿐만 아니라 강사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서퍼들의 안전한 서핑을 위해 해상특보 알림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 이젠 전화하지 마세요. ‘고고양양’으로 편하게 호출하세요.

관광객이 택시를 이용할 때 더 이상 전화를 할 필요가 없어졌다. ‘고고양양’에서 호출만하면 택시가 배차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통합했다. 호출 승객의 반경 1km이내에서 최단시간 내에 이용 가능한 택시가 배차되고, 도착시간과 이동 경로 등의 정보도 함께 제공해 관광객뿐만 아니라 택시기사들의 편의도 한층 개선했다.

◇ AR게임, 모바일 스탬프와 함께 양양바람길 트래킹

스마트한 관광 콘텐츠도 선보인다. ‘AR게임’과 ‘모바일스탬프 투어’다. 낙산사, 남대천 등 대표관광지 8곳에 대한 각각의 스토리를 담은 AR게임을 앱을 통해 즐길 수 있다. 도보여행자들은 ‘양양바람길’ 모바일 스탬프 투어도 참여할 수 있다. 해파랑길 일부 구간을 포함한 ‘양양바람길’ 10개 코스에 설치된 QR을 통해 스탬프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관광객들의 참여 결과에 따른 지역특산물 등의 선물도 제공할 계획이어서 양양의 대표관광지뿐만 아니라 구석구석 숨은 관광지까지 두루두루 활성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나만의 오션 뷰 오피스, 워케이션 센터 ‘웨이브웍스 양양(WaveWorks yangyang)’ 오픈

모래사장과 울창한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죽도 해변에는 디지털 노마드를 대상으로 한 워케이션 센터 ‘웨이브웍스양양’이 8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죽도 서핑해변이 눈앞에 펼쳐진 공간에 50여석의 업무공간과 회의실,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원격 근무가 가능한 환경을 갖추고, 서핑, 체험, 숙박, 기념품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역 관광사업체와 함께 개발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 양양 최초 관광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시작

양양관광데이터 플랫폼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고양양’ 사용자 데이터와 지난 2년간의 이동통신, 신용카드 등 다양한 데이터를 융합해 양양관광분석이 가능하며, △관광객 행태 분석 △관광 데이터 통계 △AI 관광지 추천 서비스 △GIS 기반 시각화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 지역관광사업자와 관광혁신기업의 성공적인 협력 모델 기대

이번 양양군 스마트관광도시 사업은 관광 플랫폼 서비스 기업 ㈜이즈피엠피를 대표사로 KT와 지역관광벤처인 서피비치, WSBFarm이 함께 구축하고, 강원관광재단, 양양서핑협회와 상인연합회 등을 중심으로 200여개의 지역 가맹점과, 택시조합 등이 참여했다.

[신아일보] 백남철 기자

shina763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