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오염수 방류, 악천후 아닐 때 시작 검토"
도쿄전력 "오염수 방류, 악천후 아닐 때 시작 검토"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7.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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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일본 도쿄전력이 악천후를 피해 오염수를 방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일본 매체가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도쿄전력이 이 같은 방침을 바탕으로 방류 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19일 연합뉴스가 밝혔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 직후 배를 띄워 원전 주변 해수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측정할 계획이다. 지금도 원전 인근 해수의 방사성 농도를 측정하고 있으나 방류 후에는 측정 빈도를 높일 예정이다. 

날씨가 궂으면 배가 나가지 못해 바닷물을 채취하지 못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회의에서 원하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때 방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8월 중 방류하겠다고 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9월 초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등 외교 일정이 있어 방류 시기가 9월로까진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와타나베 히로미치 부흥상은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를 착실히 해 도호쿠 지방의 부흥을 진행하기 위해서라도 처리수의 처분은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