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金여사 리투아니아 명품 매장 방문, 하나의 외교"
이용 "金여사 리투아니아 명품 매장 방문, 하나의 외교"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7.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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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짜여진 행보 아니라고 판단… 문화 탐방 일원"
"제2부속실 폐지, 尹대통령 공약… 설치 적절치 않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부인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가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와지엔키 공원의 대표적인 건물인 수상궁전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부인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가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와지엔키 공원의 대표적인 건물인 수상궁전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용 의원이 19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에서 '명품 쇼핑'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해 "하나의 외교(행보)라고 판단된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여사의 행보도 그냥 짜여진 행보는 전혀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리투아니아라는 나라를 알고 보면 '여사의 행보고 이렇구나',라고 다시 한 번 인식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리투아니아의 큰 산업이 섬유 패션이기 때문에, 이것들을 김 여사가 인식하고 어떻게 보면 (샵을 둘러본 것은) 문화 탐방의 한 일원이지 않을까라는 판단이 있다"고 밝혔다.

같은 당 유상범 수석대변인이 '대통령 부인의 행보가 리투아니아 언론에 젊고 패션 감각 있는 셀럽으로 인식된다. 이것도 하나의 외교 행보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패션 셀럽'이라는 말은 유 수석대변인의 개인적인 판단, 소견이 아닌 것 같다"면서 "현지 언론에서 그렇게 애기한 부분을 국민이나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이지, 개인의 생각은 절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명품 쇼핑' 논란이 비화되면서 여권 내에서도 제2부속실을 설치해 영부인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대통령께서 제2부속실을 만든다면 또다시 민주당에서 (그 부분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제2부속실을 폐지한 것은 어떻게 보면 대통령 공약이기 때문에 그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