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尹, 나토 정상회의만 참석 후 돌아왔어야"
안철수 "尹, 나토 정상회의만 참석 후 돌아왔어야"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7.1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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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우크라 방문엔 긍정적 입장 표명... "오히려 늦은감 있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나토 정상회담만 참석한 후 귀국해 (수해) 문제를 나름대로 열심히 해결했어야 했다"며 방문 시점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안철수 의원은 18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지만 (수해로 인해) 지금 사실 역사상 최대 인명피해가 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장마가 끝나면 그때 비밀리에 우크라이나를 전격 직접 방문하셨으면 어땠을까란 생각을 해 본다"며 "국제정세에 조금 더 민감하다 보니까 조금 더 빨리 가지 못했던 것에 대한 조급함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고 진단했다. 이번 방문 자체에 대해선 "하는 것이 맞다"며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담 참석과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 "대한민국이 자유진영에서 뜻을 같이 하겠다는 그걸 조금 더 명확하게 밝힌 것"이라며 "권위주의 체제가 전 세계적으로 위협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단호하게 대처하고 우리가 한몸처럼 가겠다는 것을 밝힌 것이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생즉사 사즉생의 정신으로 연대해 함께 나가자'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건넨 윤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야당을 중심으로 비판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선 "사실 그 말은 이순신 장군께서 하신 말씀 아닌가"라며 "여러 가지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나름대로의 덕담을 한 것을 과대해석 해서 공격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반문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