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소문·을지로 등서 '생태도심 전략' 추진
서울 서소문·을지로 등서 '생태도심 전략' 추진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7.1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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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 면적 감축·저층부 개방형 공공공간 조성
연속적 녹지 공급…시민에게 휴식·문화 환경 제공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실현 사업으로 조성될 도심광장안.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서소문과 을지로 등에서 건축물 면적을 줄이고 저층부에 개방형 공공공간을 조성하는 '녹지생태도심 전략 정비'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연속적 녹지를 공급해 시민에게 휴식·문화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건축규제를 완화해 도심에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고밀·복합 개발을 유도하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실현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은 대규모 민간 개발 시 대지 내 건축물 면적을 줄이고 저층부에 녹지와 개방형 공공공간을 조성해 휴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방안이다.

서울시는 시민이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도시정비형 재개발 구역 내 도시계획시설 사업지 '다동공원'과 주민 제안 9개 지구인 △서소문 11·12지구 △을지로3가 1·2지구 △을지로3가 10지구 △명동 1지구 △무교다동 29지구 △무교다동 31지구 △양동 4-2·7지구 △봉래 3지구 △광희동 1가 총 10곳에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적용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남산과 청계천 등 주요 도심 생태·환경축을 고려해 민간과 공공부지, 인접 지역 간 유기적인 연계성을 확보해 연속적인 녹지를 공급할 방침이다. 또 녹지공간 확장성을 고려해 외부 공간 휴식 기능과 보행자 중심 가로 이용 기능, 지역문화 활동 기능 등 다양한 공간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도심 내 개방형 녹지가 갖춰야 할 △생태 △연속 △개방 △활력 △지속 가능성 등 5가지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설계와 시공, 유지관리까지 아우르는 '개방형 녹지 가이드라인'을 올해 하반기 수립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심 속에 공원녹지를 많이 만들수록 빗물이 유입되는 지형이 조성된다"며 "이를 통해 투수율이 높아져 지하로 흘러드는 빗물이 늘어나면서 폭우 시 홍수 조절 효과와 함께 도시 열섬화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