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우크라이나 보리스필 공항 확장사업 지원
현대건설, 우크라이나 보리스필 공항 확장사업 지원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7.1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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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서 현지 공사와 협약…종전 후 활주로 현대화 등 예정
(왼쪽부터)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 올렉시 두브레브스키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지난 14일 폴란드 바르샤바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보리스필 국제공항 확장사업 관련 협약식에 참석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우크라이나 키이우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와 지난 14일 폴란드 바르샤바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공항 확장 공사 관련 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주최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박선호 해외건설협회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올렉시 두브레브스키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우크라이나 보리스필 국제공항은 수도 키이우 도심에서 남동쪽으로 약 29㎞에 있으며 전국 여객 수송량의 62%와 화물 수송량의 85%가 집중된 우크라이나 최대 공항이다. 종전 후 활주로를 현대화하고 신규 화물 터미널 등을 건설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협약을 통해 현대건설은 인천국제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공항, 페루 친체로공항 등 다수 국내외 공항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기술 역량과 전후(戰後) 국가 재건사업을 주도한 저력을 토대로 공항 확장사업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속도를 높이고 고속철도 등 국가 기반 시설로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또 에너지 인프라 사업 추진 기반을 확장할 방침이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종전 후 우크라이나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한국 재건 역사의 노하우를 발휘할 수 있는 모든 분야의 참여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며 "공항과 철도 등 교통 인프라뿐만 아니라 에너지 인프라 등 우크라이나의 발전을 위해 다각적으로 적극 협력해 한강의 기적을 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미국 원전기업 홀텍 인터내셔널과도 한미 에너지 파트너십을 맺고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을 위한 SMR(소형 원자로) 건설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seojk052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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