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 헤이글 전 미국 국방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에 대해 “그는 아버지나 할아버지만큼 주의 깊지 않으며 훨씬 무모하고 위험하다"고 평가했다.
헤이글 전 장관은 “그(김 위원장)가 미사일을 쏘는 이상 더(강력한 도발로) 나아가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고, 허풍이라는 지적도 있다”면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이 한층 위험한 도전으로 부상했으며, 중국의 영향도 부정할 수 없다”며 미국의 전략적 경쟁자로 부상한 중국의 존재 속에 한미 동맹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헤이글 전 장관은 또 현재 인도·태평양 역내 상황을 고려한 한미일 삼각 공조 강화도 언급했다.
그는 “한미일 삼각 동맹은 북한의 위협에다가, 사방으로 뻗어가고 있는 중국 등 현재 안보 상황을 고려할 때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현시점은 어느 때보다 한미일 삼각 공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헤이글 전 장관은 미국 공화당 연방 상원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소속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재임하던 지난 2013년 2월부터 2015년 1월까지 국방장관을 지낸 초당파적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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