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중소서민 금융사 연체율, 관리 가능 수준"
이복현 금감원장, "중소서민 금융사 연체율, 관리 가능 수준"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07.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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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동결에 따른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금감원)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3.50%)에 따라 이복현 원장 주재로 '금융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 우리 금융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통화 긴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실물 경기 불확실성도 여전한 만큼 하반기에도 리스크 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세부적으로는 연체율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중소서민 금융사의 연체율은 상승 폭이 크게 둔화되는 등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다만 하반기 시장 불확실성을 감안해 적극적인 상·매각 등을 통해 연체 채권 감축 노력을 지속하고 시장 변동성 확대 시에도 문제없도록 자본과 유동성을 확보하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또 최근 특례보금자리론 공급과 주택거래량 회복 등에 따라 가계대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증가 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해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단 협약과 부동산 PF 정상화 지원 펀드를 통해 정상화 가능 PF 사업장을 적극 선별하고 지원함과 동시에 PF-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의 대출 전환과 부실채권 매각 등을 통해 부동산 PF 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한다.

이와 함께 7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국내 시중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서민·취약차주 등에 대한 상생금융을 활성화하고 차주별 상환능력을 평가해 맞춤형 채무조정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채무상환유예 조치의 원활한 연착륙을 도모한다.

이 원장은 "금융권 내 자금이동 상황, 기업자금시장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는 등 시장안정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