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입 보험료, 생보 5.4%↓·손보사 4.4%↑…보험사 편차 확대
올해 수입 보험료, 생보 5.4%↓·손보사 4.4%↑…보험사 편차 확대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07.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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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2023년 보험산업 수정 전망' 보고서 발간
(자료=보험연구원)
(자료=보험연구원)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보험산업 성장 둔화가 전망되는 가운데, 생명보험사(생보사)와 손해보험사(손보사)의 성과 편차는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보험연구원은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보험산업 수정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현재 견고한 고용 지표 등 주요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상회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 등으로 통화 긴축 기조가 유지되는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시장은 주요국 통화 정책 전환 기대와 주가 회복, 달러 약세 등에 따라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속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올해 보험산업 수입(원수)보험료는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0.7% 감소가 전망된다. 

생명보험은 지난해 일시납 저축보험 확대 등으로 11.6% 성장했지만, 올해는 저축과 변액보험 둔화 등으로 5.4% 감소가 예상된다. 

반면 지난해 퇴직연금 확대 등으로 11.5% 성장한 손해보험은 올해도 4.4%의 완만한 성장이 전망된다. 

수입보험료 전망치는 생명보험 125조5000억원이다.

보장성보험은 질병과 상해, 건강보험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2.0% 성장이 전망되지만 일반저축성보험은 타 금융권 저축상품과의 금리 격차 축소와 전년도 고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25.0% 감소가 예상된다.

변액저축성보험은 주가 시장 보합세 지속에 투자수요 회복 지연 등으로 전년 대비 9.6%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손해보험의 수입보험료 전망치는 125조4000억원이다. 

장기손해보험은 상해와 운전자보험 확대로 전년 대비 4.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인하와 온라인채널 확대로 전년 대비 1.2%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손해보험은 배상책임보험과 종합보험, 기타특종보험 성장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연금은 세제 혜택 확대에도 7.9% 감소가 전망되며, 퇴직연금은 6.0%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올해 생명보험 개인보험 초회보험료는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44.7% 감소한 14조2000억원, 장기손해보험 초회보험료는 5.7% 증가한 1조3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조영현 보험연구원 실장은 "최근 보험사 간 성장성과 수익성, 건전성 편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경제·금융 불확실성 지속, 영업 경쟁 심화, 회계제도 변화로 이러한 경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사는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새로운 회계제도로 인해 성과가 경제·금융 변수에 더욱 민감해진 것을 고려해 보수적인 관점에서 경영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료=보험연구원)
(자료=보험연구원)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