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백 본점 지하광장, 7080 레트로 성지로 거듭난다
롯백 본점 지하광장, 7080 레트로 성지로 거듭난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7.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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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타깃 스트리트 컬쳐 테마, 업계 최대 빈티지 팝업 운영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에 조성된 '소버 유니온' 팝업에 방문한 한 고객.[사진=롯데쇼핑]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에 조성된 '소버 유니온' 팝업에 방문한 한 고객.[사진=롯데쇼핑]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광장이 ‘힙(hip·새로운 것을 지향하고 개성이 강한 것) 스트리트’로 변신한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지하 1층 ‘더 웨이브’, ‘코스모너지’ 광장에서 1970~80년대 레트로 감성을 담은 스트리트 컬쳐 브랜드 ‘소버 유니온’과 업계 최대 규모의 빈티지 팝업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는 9월10일까지 세종 문화회관에서 진행 중인 스니커즈 테마의 세계적 전시 행사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과 연계돼 진행된다.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은 에어 조던 컬렉션, 피죤 덩크, 더 텐 등을 한 자리에 모은 전시다. 지난 5월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MZ세대 관람객 2만여명이 다녀갔다.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운영되는 팝업스토어의 핵심 테마는 ‘스트리트 문화’다. 팝업스토어는 테마를 모티브로 한 ‘전시 MD존’, ‘전시 연계 상품존’, ‘빈티지 상품존’ 등 3개의 섹션으로 구분된다. 총 500여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 MD 존’에서는 ‘스니커즈 언박스드’ 전시의 그래픽을 활용한 포스터와 함께 전시 기념 엽서, 스티커 등을 판매한다. 30여종의 포스터는 1970~80년대에 제작된 것으로 데이비드 호크니의 ‘1972 뮌헨 올림픽’ 포스터와 제프 쿤스의 ‘나이키’ 포스터 시리즈 등 전세계적으로도 구하기 어려운 한정판 등으로 꾸려진다.

‘전시 연계 상품존’에서는 전시 주제인 ‘스트리트 컬쳐’를 다룬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판다. 빈티지 편집 매장으로 유명한 발란사와 협업해 제작한 한정판 의류, 모자, 굿즈 등을 비롯해 켄달 제너, 두아 리파 등 국내외 유명 셀럽들이 주목한 폰 스트랩 브랜드인 ‘스트링 팅’의 제품도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빈티지 존’은 메인 스테이지로 세계 각국에서 모은 한정판 빈티지 의류, 소품 등 400여 품목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인테리어에도 레트로 감성을 담았다. 초록, 노랑, 주황 등 선명한 원색의 벽면에 ‘소버 유니온’의 대형 로고와 그래픽으로 꾸몄다. 약 330㎡(100여평)에 달하는 바닥 면에는 1970~80년대 발행한 잡지와 포스터를 조합한 디자인으로 래핑해 매장 어느 곳에서나 분위기를 경험하고 ‘인증샷’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김지현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MZ세대들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레트로와 스트리트 문화를 적극 반영해 기획한 팝업스토어”라며 “패션과 아트가 어우러지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제대로 된 스트리트 문화를 만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팝업은 롯데백화점 온라인몰에서도 동시에 열린다. 상품 판매뿐만 아니라 ‘스니커즈언박스드’ 전시 티켓 구매와 연계해 희귀 스니커즈를 증정하는 온라인몰 전용 스니커즈 럭키드로우도 진행된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