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교통카드' 교통비 부담 해소…연 최대 80만원 절약
'알뜰교통카드' 교통비 부담 해소…연 최대 80만원 절약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07.1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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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금 월 최대 6만6000원으로 상향…카드사별 조건 상이
(이미지=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 캡처)

정부가 마일리지로 교통비를 지원하는 '알뜰교통카드'가 주목받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 지하철, 버스 등 교통비가 인상되면서 서민 부담은 가중됐기 때문이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이달부터 확대된 적립금 혜택을 통해 연 최대 80만원까지 아낄 수 있다. 

제휴 금융사도 기존 6개사에서 7개 늘어난 13개사로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카드사 등 금융사 추가 할인 혜택을 통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절약할 수 있다.

이달부터는 확장된 '알뜰교통카드 플러스' 사업이 시작되면서 마일리지 적립 횟수는 월 44회에서 60회로 확대됐다.

적립 횟수가 늘며 할인 금액도 기존 월 1만원~4만원에서 월 1만5000원~6만6000원으로 커졌다.
 
연 최대 79만2000원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마일리지는 대중교통 1회 이용 시 요금과 대상에 따라 최소 250원부터 최대 1100원까지 적립 받을 수 있다. 

교통비가 2000원 미만이면 일반 250원, 청년층(만19세~34세) 350원, 저소득층 700원을 적립 받는다.
 
2000원 이상 3000원 미만이면 일반 350원, 청년층 500원, 저소득층 900원, 3000원 이상이면 일반 450원, 청년층 650원, 저소득층 1100원이 적립된다.

환경부에서 발표한 미세먼지 저감조치일에는 마일리지가 2배로 지급된다.

단 월 15회 미만으로 이용하면 해당 달의 적립액은 자동 소멸한다.

제휴 금융사도 기존 6개사(우리·신한·하나·캐시비·티머니·IM원패스)에서 7개사(KB국민·NH농협·BC·삼성·현대카드·광주은행·케이뱅크)가 추가되며 총 13개사로 확대됐다.

알뜰교통카드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원하는 유형(체크·신용)을 선택한 후 카드를 발급받고 알뜰교통카드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은 뒤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애플리케이션 '출발'과 '도착' 버튼을 통해 보행거리와 자전거 이동 거리 등을 측정하기 때문이다.
 
다만 금융사별 연회비와 혜택, 전월 실적이 달라 꼼꼼히 비교해 봐야 한다.
 
하나카드 '알뜰교통 my pass 마패 신용카드'가 할인율(20%)이 가장 높지만 전월 실적 50만원 이상, 월 최대 할인 한도 1만5000원 등의 조건이 붙는다. 연회비도 1만7000원으로 카드사 상품 중 가장 비싸다.

이어 BC카드 할인율이 15%로 높다. 다만 전월 실적에 따라 차등을 둔 할인 한도를 부여한다.

이외 카드사 등 금융사의 할인율은 10% 수준으로 청구할인과 결제일 할인, 1회당 할인 등을 제공한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