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분양 경기 전망' 두 달 연속 회복
전국 아파트 '분양 경기 전망' 두 달 연속 회복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7.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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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책·사업자 자구책 등 영향 긍정 인식↑
서울 아파트 밀집 지역 전경. (사진=신아일보DB)

전국 아파트 분양 경기 전망이 2개월째 회복세다. 정부의 시장 활성화 대책과 사업자의 할인 분양 등 자구책으로 시장 내 긍정적 인식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주산연이 조사한 이달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14.3p 오른 97.5로 집계됐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공급자 관점에서 분양이 예정됐거나 진행 중인 단지에 대한 여건을 100을 기준으로 조사한 지표로 지수가 기준점보다 높으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임을 뜻하고 낮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이 지수는 작년 11월부터 4월까지 여섯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가 지난 5월 다시 하락 전환했다. 그러나 6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후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인다.

권역별 지수를 보면 수도권이 102.7로 전월 대비 11.3p 올랐고 지방도 전월과 비교해 14.8p 상승했다. 광역지방자치단체 중에선 △광주 120 △서울 116.2 △대전 114.3 △전남·경남 108.3 △충남 107.7 등이 기준선을 웃돌았다.

주산연은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과 함께 사업자의 공급물량 조절과 할인 분양 등 자구책에 힘입어 분양시장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입지와 가격 경쟁력에 따라 양극화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업 추진 시 분양 시기와 가격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달 전국 평균 분양 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4.6p 오른 117.7로 집계됐다. 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95.2로 전월 대비 10.6p 올랐고 미분양 지수는 98.4로 전월과 비교해 0.1p 내렸다.

주산연은 건설원가 상승으로 분양 가격 전망지수가 상승했고 경기 부진과 미분양 리스크 등으로 분양을 미뤄 온 사업자들이 다시 분양에 나서며 분양 물량 전망지수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seojk052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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